이메일 쓰기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매일같이 주고받는 메일 중에는 원치 않는 것들도 섞여있곤 한데, 이는 메일 사용에 불편한 점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메일을 아예 쓰지 않을 수도 없으니 더 난감한 일이다.
예컨대, 내가 소속된 여러 학회에서 메일로 학술대회 소식을 보내오는데, 특별히 관심 없는 주제에 관한 메일이 올 때가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따금 할인 소식을 메일로 보내는 데, 중요한 업무 이메일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이런 메일들은 일일이 지우는 것도 한두 번이지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스팸 필터 성능이 좋아져서 광고 메일을 상당수 걸러주고는 있으나 그래도 사람 손이 가는 일이 아예 없지는 않다.
그러다가 문득 이 블로그를 통해 발송되는 뉴스레터가 떠올랐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들 중 상당수도 그 메일을 통해서 여기에 왔을 텐데) 여기서 발송되는 메일도 마찬가지로 독자들을 귀찮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이 블로그의 메일 발송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게 되었다.
잠깐 이 블로그의 메일 발송 시스템에 소개하자면, 여태까지는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그다음 날 독자들에게 메일을 발송하는 방식이었다. 최대 하루 단위의 빈도로 메일이 발송되었다. 그런데 독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빈번한 메일이 일상에 방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발송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이제는 일주일 내에 올라온 모든 글을 토요일 아침에 한 번에 모아서 발송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이러한 개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메일침프‘라는 메일 발송 시스템에서 새로운 코드를 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내가 가진 컴퓨터 지식으로는 어려웠지만, ChatGPT와 여러 생성형 인공지능이 코드를 짜는 것을 도와주어 아주 정교하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곳에서 원치 않는 메일을 받는 수신자의 입장이 되어보니, 나의 독자들에게도 너무 자주 메일을 보내는 것을 지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대우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우하라’라는 말이 괜히 황금률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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