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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돕고 싶은 것일까

불쌍한 아이들의 얼굴이 화면에 크게 잡힌다.
눈물을 자극하는 음악이 흐른다.
그리고 마지막에 낯선 단체의 계좌번호가 뜬다.

나는 그때마다 묻게 된다.
정말 그 아이를 돕고 싶다면
왜 그 아이들의 이름과 계좌번호는 보이지 않을까.

연민은 엄청난 힘을 지닌다.
누군가는 그 힘으로 사람을 살리고
누군가는 그 힘으로 조직을 유지한다.

돕는다는 말을 내세울수록
나는 말보다 방향을 먼저 보게 된다.
진짜 도움은 설명이 아니라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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