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사에서 “노인 냄새의 핵심 원인은 피부 지질 산화”라며 “버섯 속 항산화 물질 에르고티오네인과 자가포식을 촉진하는 스페르미딘이 냄새를 줄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내용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 있다.
우선 해당 주장의 출처인 한 건강 코치는 의학 전문가가 아니다. 그는 항노화 영양 브랜드 창립자이자 건강 코치로, 영양과 생활습관에 관한 자격은 있으나 의사나 생명과학 박사는 아니다1. 그의 정식 학력은 UC 버클리 동아시아학 학사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BA로, 의학적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다. 이 점을 기사에 명확히 밝혀야 하는데, 일반인이 보기에는 마치 임상의나 의학박사가 언급한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
기사에서 “노인 냄새를 향수나 목욕으로 가릴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 이상의 추정이다. 물론 ‘2‑논에날’이라는 물질이 피부 지질 산화 산물이며, 40세 이상에서 증가한다는 연구는 있다2. 하지만 버섯 섭취로 이 현상이 뚜렷하게 개선된다는 임상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다.
기사가 언급한 연구로, 버섯 추출물을 4주간 섭취한 성인 80명 대상의 실험에서 입 냄새, 체취 등이 개선됐다는 보고는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표본 수가 적고, 냄새 원인 물질을 직접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도는 낮다3. 따라서 ‘버섯이 노인 냄새 해결에 효과적이다’라는 결론은 아직 시기상조다.
또한 기사 표현 중 ‘노인 냄새’라는 용어는 특정 연령층에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어, 사회적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 피부 노화나 지질 산화 같은 생리학적 변화로 설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나이에 대한 혐오적 인식을 유도하는 표현은 언론에서 지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사 말미에 버섯이 암 치료에 도움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뒷받침할 만한 임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버섯의 일부 성분이 면역 기능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암 치료의 보조제로 공식 인정받은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다.
버섯 속 에르고티오네인과 스페르미딘은 항산화 및 자가포식 관련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냄새 개선 효과에 대한 인체 적용은 보다 정밀하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과학적 잠재성을 소개하는 수준에 그쳐야 하며, 구체적인 실천법까지 권유하는 것은 섣부르다.
결론적으로, 해당 기사는 버섯의 긍정적 기능을 일부 알리는 데 기여했지만, 자격 미비 인사의 주장을 전문가 의견처럼 다루고, 과학적 근거 없이 구체적인 건강 효과를 단정하는 방식은 재고가 필요하다. 또한, ‘노인 냄새’라는 혐오적 표현을 사용한 점 역시 지적받아 마땅하다. 특정 연령대를 부정적으로 낙인찍는 표현은 언론에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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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몸에서 풍기는 이른바 ‘노인 냄새’를 줄이는 데 버섯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항노화 영양 브랜드 ‘옥스퍼드 헬스스팬’의 창립자 레슬리 케니(Les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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