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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이성적인가
문명인들의 인도주의는 범죄의 결과에 의하여 그들의 자연스러운 분개가 자극되지 않는다면 처벌을 면제해 주거나 처벌을 경감시켜 주려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야만인들은 어떤 종류의 행동으로 인하여 실제로 어떤 결과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 행위의 동기에 관해서는 매우 민감하지도 않고 그것을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도 없다. 『도덕감정론』, 애덤 스미스 (을유문화사) p.193 우리는 이성이 문명을 이룩한 근간이라고 믿는다. 동시에 문명이 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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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 산행기 1부: 아내의 제안
여느 부부가 그렇듯 아내와 나는 서로 닮은 점도 많지만, 적어도 한 가지 면에서는 확연히 다르다. 나는 뭔가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에 가서는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내는 무엇이든지 말하기 전에 신중을 기하고 일단 선언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낸다. 가족 여행을 준비할 때 특히 그렇다. 어느 날 저녁을 먹다가 크루즈 타볼까 하는 말을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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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내가 만든 것들
클로드를 활용하여 바이브 코딩을 통해 만든 블로그 기능들에 대한 소개를 담았습니다. 이제는 뭔가를 코딩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 진입장벽이 아주 낮아졌습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 지가 중요해진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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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로를 이기는 현명한 당 섭취 요령
봄이 되면 주변에서 이유 없이 피곤하다는 호소를 자주 듣는다. 오후 3시가 가까워지면 많은 이들이 사무실 책상 앞에서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한 채 습관처럼 달콤한 간식을 찾는다. 시럽을 듬뿍 넣은 커피나 단맛이 강한 빵에 손이 가는 모습도 이 시기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실 이는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며 나타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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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가 불안할수록 읽어야 할 고전 다섯 권
뉴스를 보다가 채널을 꺼버린 적이 있을 것이다.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에너지 수급이 불안하다는 소식이 이어질 때, 무언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 그러나 속수무책이라는 막막함이 밀려온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고, 그렇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다는 무력감. 그 물음에 오늘의 뉴스는 답을 주지 않는다. 오래전 같은 혼란 속에서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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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읽어야 할 책 다섯 권
배움의 발견 아내가 건네준 책이었다. 타라 웨스트오버(Tara Westover)의 배움의 발견(Educated)은 16년간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다. 학교를 정부의 세뇌라 여긴 아버지 밑에서 폐철 처리장을 오가며 자랐고, 형제 중 하나는 사고로 평생 남는 장애를 얻었다. 그럼에도 17세에 혼자 대학에 진학해 28세에 케임브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책을 덮으며 아버지로서의 내 모습을 되짚었다. 내가 살아온 방식을 유일한 기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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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서 배우는 발 건강의 비밀
고대 로마인들이 건설한 아치형 다리와 수로들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그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접착제 하나 없이 돌을 쌓아 만든 이 구조물들이 엄청난 무게를 버텨내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곡선의 맨 꼭대기에서 양쪽 돌들을 꽉 눌러주는 ‘쐐기돌(Keystone)’ 원리에 있습니다. 이 돌 하나가 위에서 누르는 하중을 옆으로 분산시켜 거대한 건축물을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흥미롭게도 우리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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